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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내인생 최고의 레벨업을 달성하다. / 최고의 아이템을 획득하다.
2023년은 나에게 놀라움과 감탄할일로 넘쳐나는 한해였다. 마법같은 도구를 사용하면서 내 능력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게 되었다.
- 업무수행 능력이 10배이상 올라가면서 무슨 업무든 몇분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 똥손인 내가 취미로 온라인 갤러리를 운영하고 매일 수십개씩 고퀄리티 이미지를 생산 하고 있다.
- 예전에 연구대회 출품을 위해 1년 넘게 코딩해야 했던 소프트웨어를 이제 하루만에 만들어 버린다.
- 출퇴근길 차안에 외국인 아바타 친구와 영어로 얘기하면서 원어민 영어회화 공부를 무료로 하고 있다.
이 모든것이 생성형 AI인 ChatGPT를 사용하게 되면서 생긴 일이다. 얼핏들으면 내가 IT업계에서 일하거나 전공이 정보나 컴퓨터등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난 중학교 체육교사다. 그저 좀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찾다가 ChatGPT를 알게되었고 이 도구를 계속 사용하면서 갖게 된 능력들이다. 이외에도 1년동안 내가 작사 작곡한 노래와 동영상, 업무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수십개가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옆에서 모든 것을 조언해주고 도와주는 AI덕분에 각종 연구대회 입상, 업무능력 향상, 컨텐츠 대량 생산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능력치를 끌어올리게 되었다.
개인적인 활용 뿐만아니라 수업에서도 AI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학교 1,2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앱만들기’ 라는 주제로 영재수업을 진행했다. 영재수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신청만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 수업이었다. 퇴근시간에 남아서 해야하는 영재수업을 담당할 교사를 찾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내가 해보겠다고 나섰다.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원하는 아이디어를 앱으로 실현해보는 수업을 해보고 싶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궁금증과 아이디어로 ChatGPT와 흥미롭게 대화를 했다. 각자의 앱을 만들기 위해서 ChatGPT에게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생활에 불편함을 찾고 문제해결을 위한 앱을 개발하고 배포까지 했던 시간은 매순간 감탄 그자체였다. 그림을 못그리는 학생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코딩 경험이 전혀 없었던 아이들이 앱서비스를 만들어냈다. 2시간의 수업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집에 갈 생각을 안했다. 나도 빨리 가는 시간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몰입되는 수업이었다. 매시간 성취감과 자부심으로 모두가 즐거운 수업이었다. 15년 넘게 교사를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내가 맡은 수업시수가 부족하게 느껴졌고 더많은 시수를 맡아서 하고 싶을 정도였다.
누구나 채팅만 할줄 알면 엄청난 기능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러한 놀라운 능력에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ChatGPT 도구에 몰렸다. 생성형 AI와 관련된 주식들이 국내와 국외 가릴것 없이 떡상을 했다. 네이버, 카카오, MS, 구글 등 거의 모든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도 AI가 탑재되었다. 그야말로 생성형 AI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내가 만든 ChatGP에 관한 유투브 채널은 개설한지 몇달만에 구독자가 3000명이 넘었다. 다시 한번 AI에 대한 사람들의 열띤 관심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처음 시작한 유투브채널의 허접한 동영상임에도 불구하고 ChatGPT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ChatGPT의 엄청난 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유투브의 썸네일, 제목, 스크립트, 영상 자막 등 유투브 영상 제작의 모든 과정에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쉽게 유투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인간은 도구의 인간이다. 도구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에게 생성형 AI라는 도구는 정말이지 마법의 봉과 같은 도구이다. 나 개인 뿐만아니라 나와 함께했던 많은 학생들이 생성형 AI에 대한 놀라움을 증명했다 우리는 인생게임을 헤쳐나갈 수 있는 어마어마한 개꿀 아이템을 획득한 것이다.
레벨업 되는 개꿀 아이템을 안쓰는 이유
평소 친하게 지내던 타학교 선배 교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올해 “미래혁신부 담당하게 됐어.”, “미래혁신부? 그게 모하는 부서인데요?”, “학교 태블릿PC 관리도 하고 에듀테크 연수도 하고 그런거지..”, “아.. 그럼 AI교육도 하시겠네요.”, “AI는 글쎄 아직 계획없어. 뉴스 보니까 AI가 이상한 말도 잘하고 위험한 부분이 많다고 해서..”, 아.. 학생들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될지도 모르는 이런 신박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니… 가슴이 답답했다. 교육의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미래에 먹고살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는 사냥을 위해 필요한 도구 칼과 창 사용법을 가르쳤고, “그래도 다른 부서도 아니고 미래혁신부 부장님이신데 에듀테크의 최고의 개꿀 아이템인 AI 교육을 안하신다는 것은 좀 이상한데요.. 꼭 사용해보세요 정말 좋아요. 아이들도 아마 무지 즐거월 할거에요. 다양한 교과에서 프로젝트 학습으로 적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사실은 내가 거의 사용을 안해봐서 잘 몰라. 어떻게 사용하는건데?”, “그냥 필요한 질문하고 글이나 그림..만들고 싶은거 만들어 달라고 하면 돼요”, “그러니까 뭘 만들 수 있는건데? 구체적으로 좀 알려줘봐.” 동교 교사는 나름 학교에서 에듀테크 수업을 선도학고 예전부터 스마트교육 연수를 많이했왔던 선생님인데 AI를 안써봤다니 의외였다. 그는 “당신이나 많이 사용하지 AI를 사용하지 않는 선생님들이 더 많다고 한다. 새성형 AI가 글도 적어주고 그림, 음악 다 만들수 있다고 하던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순간 머리를 한대 맞은 것 처럼 띵~ 했다. 내가 아니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거라는 지식의 저주에 빠져 있었던 것같다. ChatGPT 서비스가 출시되었을 때부터 쭉 사용하고 각종 AI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당연스럽게 사용했던 AI툴이 전혀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넘쳐나는 정보속에 무엇부터 사용해야할지 어렵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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